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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철도 문제, 국민합의기구 만들어 논하자"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12.19 15:10


조계종이 대규모 직위해제와 체포 절차가 진행 중인 철도 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노동위원회는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철도 민영화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법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조계종은 "철도 파업에서 대화는 실종되고 정부의 겁박과 노조의 파업만이 계속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정부와 회사, 노조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철도 민영화 문제는 단순한 시각차를 넘어 노조뿐 아니라 국민도 정부에 불신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렇게 된 데는 역대 정부들의 책임이 크다."며, "정부 책임자들의 약속, 공약은 선거용이나 책임 모면용이었던 것을 국민은 너무나 많이 듣고 또 속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계종은 수서발 KTX 회사설립 결정 철회와 노조의 파업 중단, 정부·노조·국회·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철도산업에 대한 국민합의기구' 구성 등을 제안했습니다.

조계종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은 "대대적인 노동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이나 노동자는 윽박지르거나 탄압하는 대상이 아니며, 국민들은 언제까지 반 노동자적인 정부를 경험해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종호 스님은 "중요한 철도 민영화 문제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민적 동의 절차를 밟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며 "정부는 합의기구를 만들어 민영화 문제를 논의하고 노동자들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평화롭게 행동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