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조건 개선과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파업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중앙대 청소노동자들이 본관 총장실을 점거했습니다.
청소노동자 50명은 용역업체 사장과의 면담 주선을 요구하며 어제 오후 3시쯤부터 총장 집무실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총장이 용역업체 사장을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고 구두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라며 "문제 해결의 열쇠는 궁극적으로 용역업체를 고용한 학교 당국이 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은 부족한 인원으로 건물 내부 청소를 담당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동계 작업복도 없이 실외 청소까지 맡는 등 비인간적인 근무조건 속에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 적정 인력을 확보하고 노조 활동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계약의 주체가 용역업체이고 학교는 외주계약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며 원만하게 협상이 타결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