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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북한 총리 사위 "김경희, 장성택 때문에 술 먹더니…"

입력 : 2013.12.18 14:06|수정 : 2013.12.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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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의 딸이자 김정일의 여동생인 백두혈통의 공주 김경희는 김일성종합대학 시절 동급생이던 장성택을 만났습니다.

김경희는 언변이 좋고 아코디언 연주를 잘하던 장성택에게 이끌려 1972년 결혼하는 데 성공합니다.

보잘것 없는 집안의 장성택을 못마땅해하는 아버지와 오빠의 반대를 이겨낼 정도로 두 사람의 사랑은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장성택의 문란한 여성편력과 김경희의 맞바람으로 멀어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는 2006년 외동딸의 자살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여자 문제로 좌천까지 됐던 남편 때문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김경희는 알코올 중독과 당뇨병 등의 지병을 얻게 되었고, 현재 오빠 김정일의 사망 추모대회에도 참석하기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카 김정은이 애증이 교차하는 남편 장성택을 처형하는 과정에서 김경희는 어떤 선택을 했던 걸까요.

결국 김경희가 사랑을 버리고 혈통을 선택하면서 두 사람의 40여 년의 로맨스는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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