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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첫 만남

조기호 기자

입력 : 2013.12.18 07:52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처음 만나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윤 장관은 어제(17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한 빌딩에서 피해자와 가족 8명을 만나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건강에 피해를 입고 생명까지 위협받은 데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어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107억 원을 편성했다며 나중에 소송에서 책임이 밝혀지면 업체에 대신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소송에서 이기면 관련 법률이 미흡하거나 과학적 적용이 어렵더라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신호를 제조사에 분명히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새로운 의료기록이나 증거자료가 나오면 재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환경보건센터를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윤 장관측에 의료비와 장기요양지원 등 추가 지원과 피해자 선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대한 재심 절차 등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2011년 4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같은 해 11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의 사용과 판매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이래 주무부처인 환경부장관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