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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 외제차로 일부러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과도하게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조폭처럼 온몸에 문신을 하고 협박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외제 승용차에서 양팔에 문신한 남성들이 내립니다.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사 직원에게 행패를 부려 합의금을 뜯어내려는 겁니다.
[녹취/보험사 직원 통화 녹취 : (시세 의뢰를 해보자고요.) 네가 해, XXX야!]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조직폭력배처럼 지내왔습니다.
[보험사 직원/피해자 : '형님' '동생'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깍듯한 예의를 갖추면서 (서로) 대하는 부분들이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죠.]
외제 차로 사고를 내면 보험금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노려, 수리업체를 협박해 보험사에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외제 차 수리업체 직원/피해자 : 경미한 사고인데 한쪽 면이 살짝 긁혔다든지 이런 건데, 교환하도록 견적을 끊어달라고 협박하는 거죠. 욕을 하고.]
이들은 진로 변경이 금지된 곳 에서 끼어들기 하는 차량을 노려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한 번 사고에 최대 6천만 원을 받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년 반 동안 21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고 타낸 보험금이 4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27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