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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철도노조 사무실 압수수색…"강력 대처할 것"

남정민 기자

입력 : 2013.12.18 02:12|수정 : 2013.12.1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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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파업 열흘째 노사는 협상자리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의 반발 속에 경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노조간부 체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 용산역 근처 철도노조 본부와 서울지역 본부, 해고자 투쟁위 사무실 등 세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 60여 명이 투입돼 노조 회의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8개 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조상복/용산경찰서 수사과장 : ((압수수색이) 오래 걸린 이유는 뭐예요?) 하드디스크에 지운 흔적이 있어서 복구한다고.]

경찰은 압수 물품을 분석해 노조의 업무방해 증거를 찾고,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간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서는 등 철도 파업에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철도파업 9일째인 어제(17일)TX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KTX가 어제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늘도 평소의 88%만 운행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최장기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코레일의 영업 손실도 역대 파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내일은 철도노조 전국 조합원들이 참석하는 2차 상경 집회가 예정돼 있어 철도 파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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