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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한국인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자금 의혹의 파문이 커질 전망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저녁 국민은행 도쿄지점 서고에서 4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숨진 직원은 8년 전 도쿄 현지에서 채용된 한국인입니다.
비자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금융당국이 도쿄 지점에 대해 공동 조사에 나선 첫날 직원이 사망해 비자금 파문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국민은행 전 도쿄지점장과 부지점장을 금품을 받고 부당 대출해 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년 전 도쿄지점에 함께 근무하면서 대출자격이나 변제능력이 없는 기업체 2곳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부당하게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과 금융 당국은 부당 대출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최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고위 간부를 일본 금융청에 보내 비자금 관련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어젯밤 도쿄지점의 사고 소식을 보고받자마자 곧바로 본점 간부를 급파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