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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생산성 4년만에 최대폭 상승…노동비용은 하락

입력 : 2013.12.16 23:05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이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노동비용은 하락세로 반전해 금융·통화 당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전분기보다 3.0%(연환산 기준) 올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투입되는 노동력에 대비한 생산량으로 산출된다.

3분기 노동생산성은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이 올라간 것이다.

애초 발표한 잠정치(1.9%)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고 2분기(1.8%)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2.8%)도 약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반면 생산 단위당 투입되는 노동력을 뜻하는 노동비용은 3분기 1.4% 하락했다.

감소폭이 잠정치(0.6%)의 배를 넘었다.

2분기 2.0% 상승하고 나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임금이 생산성 상승률 이상으로 인상될 때 발생하는 이른바 '임금 인플레이션' 부담이 낮은 상태라는 의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노동비용은 2.1% 올랐다.

노동비용을 포함한 각종 물가상승률로만 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달러에 달하는 양적완화(QE) 규모의 축소를 결정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 부담뿐 아니라 고용 개선 상황, 경기 회복 속도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에 착수할지 검토한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