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6일 박근혜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면서 초심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국정원 의혹이나 4대강 비리 등 여러 가지 과거 정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과감하게 털고 본인이 주장했던 '100% 대한민국', '원칙 있는 대한민국'의 초심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대학가에서 확산되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2010∼2011년을 달궜던 반값등록금과 같은 청년 문제가 선거를 거쳐 집권 1년차, 2년차를 기다렸다가 분출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 특히 집권세력이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등록금 문제뿐 아니라 이른바 2030대책에 대해 완전히 손을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여권의 '종북몰이'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국민과 소통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재까지는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이런 국정 기조가 계속된다면 박 대통령의 집권(국정운영)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을 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파업을 부른 KTX 민영화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제시하는 것이 민영화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를 두고서 많은 국민, 특히 당사자들이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공론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