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재임 기간 여왕의 알현을 고의로 미루고 취소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대처의 재임 초기 내부문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견했다며, 이는 여왕과 대처 간의 기 싸움이 팽팽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대처는 프랑스 은행가를 만난다거나 남편의 회사 이사회가 있다는 이유로 여왕 알현을 거절했습니다.
왕실과의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 날이 많아지자 대처의 비서들이 오히려 "운을 너무 믿는 게 아니냐"며 "이렇게 하면 왕실과의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이와 함께 대처가 여왕을 알현할 때 어떤 내용을 말할지 '컨닝 페이퍼'를 준비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중엔 여왕에게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를 루퍼트 머독에게 팔아야 한다고 설득하는 내용도 있었다며 이는 대처와 머독 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