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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총수가족 보유주식 가치, 30조 급증

한승환 기자

입력 : 2013.12.16 06:22|수정 : 2013.12.16 09:48

이건희 회장 11.5조·정몽구 회장 7.5조…절반 넘어


국내 30대 그룹 총수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0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국내 30대 그룹 총수와 직계가족 119명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12일 현재 약 49조 천 6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28조 9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의 배에 육박하고, 1인당 국민 소득 증가율의 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족의 주식자산 증가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 3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5년 전에 비해 11조 5천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과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 5명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는 7조 5천억 원 늘었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족, 그리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가족의 주식 가치는 1조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특정 산업과 총수 자산의 이른바 '쏠림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