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데스먼드 투투 주교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을 놓고 혼선을 빚다가 결국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투투 주교 사무실은 "투투 주교는 오늘(15일) 일찍 쿠누로 가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투 주교측은 앞서 만델라 장례식에 초청받지 못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정부 측에서는 투투 주교 측과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 맥 마하라즈는 "투투 주교는 분명히 초대 명단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투 주교는 만델라와 함께 아파르트헤이트 즉 인종차별정책에 맞서 싸운 대표적인 인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만델라가 수감됐을 때에도 가장 소리 높여 그의 석방을 탄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을 두고 일각에서는 남아공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 ANC가 ANC를 비판해 온 투투를 고의로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만델라 장례식은 오늘 그의 고향인 쿠누에서 국장으로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