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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헐렸던 청주읍성 서벽 일부 구간이 복원됐습니다. 완전복원은 여의치 않지만 청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홍우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청도병마절도사의 위엄을 나타내는 오색 깃발이 청주읍성에 내걸립니다.
기울어가던 조선의 국운을 말없이 지켜보던 청주읍성 성벽에 나부꼈을 그 깃발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일제의 하수도개량사업, 이른바 시구개정사업이란 미명 아래 흔적없이 사라진 청주읍성의 일부가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복원된 구간은 서벽 35m, 지하기반 1.2m와 성벽 윗 담장인 여장을 포함해 4.8m 높이로 축조됐는데 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석 달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라경준/청주시 학예연구사 : 조선 영조 때 일성록이라고 하는 기록에 우리 청주읍성에 대해서 석축, 규모라든지 높이 같은 세세한 것이 기록이 되어 있고 조선 후기의 청주읍성도가 남아있습니다. 이것을 기본으로 해서…]
무엇보다 뿔뿔이 흩어진 청주읍성 성돌을 찾기 위한 자발적인 시민참여가 큰 힘이 됐습니다.
[류귀현/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장 : 800개 중에서 현재 쌓여있는 건 한 685개…일본 사람들이 회철 시켰던 성돌을 우리 청주시에서 복원한 것은 정말 역사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문루 등 청주읍성의 자취를 찾기 위한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예산 등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이 지역이 우리 청주에서도 노른자의 땅 아니에요? 상권중심지로 집값이 비싼데 거기에서 우리가 부분부분 조금 더 중앙공원으로 확장을 해서 관아공원형태의 형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청주읍성의 일부복원은 일제에 의해 허물어진 청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