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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주재 유엔 사무소 테러 우려로 문 닫아

입력 : 2013.12.13 02:58

사우디 최고종교지도자, 테러범 '범죄인'으로 규정


최근 국방부 청사가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을 받은 예멘 수도 사나에 주재하는 유엔 사무소가 추가 테러 우려로 12일 문을 닫았다.

알카에다의 추가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나의 가게 대부분도 이날 문을 닫았고 미국인 학교와 터키인 학교도 휴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예멘 당국이 전날 유엔 사무소가 있는 사나 남부의 하다 구역에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무소 폐쇄가 "예멘 당국의 경고에 따른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멘 경찰의 한 고위 간부는 유엔에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의 대사관들은 이날 문을 열고 정상 운영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지난 8월 알카에다의 테러 첩보를 입수하고 대사관의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사우디 최고 종교지도자 셰이크 압둘아지즈 알셰이크는 최근 리야드의 한 강연에서 자폭 테러범을 '범죄자'로 규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알하야트가 전했다.

그는 2010년 2월에도 테러를 반이슬람적 행위라며 이슬람교와는 전혀 상관 없는 민간인 살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예멘 당국의 수사 결과 국방부 청사를 공격한 테러범들이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소지자로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법원은 지난 10일에는 최고 종교지도자를 비롯한 성직자들의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대원에 징역 16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