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의 시신이 공개된 지 이틀 째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조문 인파가 수도 프리토리아에 몰렸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프리토리아 정부청사인 유니언빌딩에서 만델라 시신 참관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유니언빌딩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집결지 3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이 줄지어 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일부 집결지에서는 행렬이 1㎞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조문객들은 유니언빌딩 원형극장인 '넬슨 만델라 앰피시어터'에 설치된 3층 높이의 임시구조물 안에 든 만델라 시신 양옆을 지나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생전에 만델라가 즐겨 입던 인도네시아 바틱 셔츠 차림의 상반신과 그의 얼굴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반신 부분은 뚜껑이 덮여 있고 열린 상반신 부분 위에는 투명한 유리덮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당국은 조문객들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만델라 관 옆을 지나가게 해 가능한 한 많은 국민이 고별인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부 측은 1시간에 2천명이 이런 식으로 만델라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델라 시신 참관 조문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고 오는 15일에는 만델라의 고향 쿠누에서 장례식이 거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