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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에 포괄적 무역협상 제의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2.12 13:47


러시아가 미국에 투자와 규제분야를 비롯한 포괄적인 무역협상을 제의했다고 러시아 정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양자 간 투자협정이 내년 안에 체결되고 규제 등에 대한 협상은 5년 안에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러시아가 미국이 11개 국가와 협상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참여문제를 논의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TPP 같은 다자간 협상을 통한 미국과의 자유무역 확대를 지지하지만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협상에 비해 양자 간 협상 타결에 시간이 덜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타임스는 러시아의 이고리 슈발로프 제1부총리가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미국이 한국과 콜롬비아 등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협정을 통한 양국 간 경제 정상화 모색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이 제안이 러시아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양국이 무역관계를 확대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이번 제의는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대규모 불법 감시활동을 폭로한 전 미 중앙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러시아 망명 등으로 양국관계가 소원해진 가운데 이뤄진 겁니다.

러시아는 세계 8대 경제국이며 미국은 세계 최대의 무역국으로 지난해 양국 간 교역규모는 4백억 달러로 미국의 전체 무역규모의 1% 정도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