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소금 과다섭취가 걱정?…"적게 먹어도 문제"

입력 : 2013.12.12 07:47|수정 : 2013.12.12 08:25


소금섭취를 획기적으로 낮추고자 식품 안전당국까지 나서 각종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금을 너무 적게 먹어도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소금 섭취를 너무 제한해도 건강상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지난 5월 세계의학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인 미국의학학술원(IOM)은 2005년 내놓은 자체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뒤집는 새로운 보고서를 냈습니다.

IOM은 이 보고서에서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나트륨 2,300㎎(소금 5.8g) 이하 섭취를 권했지만, 지금은 이런 권고치가 건강에 좋은지 과학적 근거라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소금을 너무 적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2012년에 나온 미국 고혈압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하루 8.7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한 그룹과 6.9g 이하의 소금을 섭취한 그룹의 혈압을 비교한 결과, 소금을 적게 먹은 그룹이 혈압은 약간 낮았지만, 중성지질, 콜레스테롤, 알도스테론 등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인자들은 도리어 증가했습니다.

또 2011년에 보고된 미국 의학협회지 논문을 보면, 미국인 3천681명을 소금을 많이 먹는 그룹(하루 소금 14.6g)과 중간그룹(하루 소금 9.65), 적게 먹는 그룹(하루 소금 6.2g)으로 나눠 약 8년간 조사해보니,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소금을 적게 먹는 그룹이 가장 높았고, 소금을 많이 먹는 그룹이 가장 낮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