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폭동이 일어난 싱가포르에서 현지 경찰이 외국인 노동자 3천700여 명을 현장 신문하면서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폭동 가담자 176명을 찾아내 경찰서에서 진술을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일어난 폭동에는 외국인 노동자 400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인도 출신 노동자가 버스에 치여 숨진 것에 반발해 시내에서 약탈과 기물 파손 등을 벌여 경찰과 응급요원 39명이 부상했습니다.
싱가포르 사법당국은 지금까지 인도인 27명을 폭동 가담 혐의로 기소했으며, 싱가포르에서 이 죄는 최장 7년 징역과 태형에 처해집니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이번 폭동이 저임금과 차별대우에 시달리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치안정책이 유달리 엄격한 싱가포르에서 폭동이 일어난 것은 1969년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