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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지금 어디에?…"中, 경호 2배로 강화"

김광현 기자

입력 : 2013.12.11 20:36|수정 : 2013.12.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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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그동안 장성택이 돌봐주고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김정남은 지금 베이징에 머물고 있고 중국 당국이 경호를 한층 강화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정남과 150여 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고미 요지 씨는 김정남의 지인을 통해 최근 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경호가 대폭 강화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미 유지/도쿄신문 편집위원 : 경호원이 2배로 늘었고 자동차 2대로 다닌다고 합니다. 만약에 대비해 어느 차에 타고 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서죠.]

김정남은 올여름 아들 김한솔 군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으며, 최근까지 북한 나진항 개발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전에는 (김정남에게) 자주 전화를 했습니다만 지금은 전화를 하면 그냥 끊어버립니다.]

고미 씨는 장성택의 실각은 군부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군부에) 54부라는 외화벌이 부대가 있는데 장성택이 그곳을 접수하자 군부가 강하게 반발했다고 합니다. 장성택의 측근 두 명은 장성택의 눈앞에서 총살됐다고 합니다.]

고미 씨는 김정남이 지난해 5월 고모인 김경희로부터 북한 체제에 대해 발언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은 뒤 북한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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