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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쩌둥 120주년 기념행사 잇따라 취소·조정

홍순준 기자

입력 : 2013.12.11 17:37


오는 26일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탄생 1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기념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조정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콩 대공망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마오 전 주석의 탄생을 기념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예술 축제인 '태양이 가장 붉다.

마오 주석이 가장 가깝다'가 취소됐습니다.

공연 기획자 측은 어제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당국의 돌발적인 심의 요구로 시간이 촉박해 불가피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연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치 구호인 '중국의 꿈'을 주제로 한 음악회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홍콩 언론은 중국 관영 CCTV도 '마오쩌둥'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할 예정이던 장편 역사 드라마를 중국군 원수의 이름을 딴 '녜룽전'으로 바꿔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마오 전 주석의 탄생 기념일을 앞두고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조짐을 보이자 최근 사전 승인을 거쳐 행사 추진 여부를 결정하도록 조치했다고 대공망은 전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시진핑이 지난 11월 초 마오 전 주석의 고향인 후난성을 찾아 탄생 기념행사를 "장중하면서도 소박하게 치르라"고 지시한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중화권 분석가들은 시진핑을 주축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현 지도부가 과도한 '좌파 이미지'를 경계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