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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카스트로 악수 두고 설왕설래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12.11 10:35|수정 : 2013.12.11 10:36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장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예상치 못한 악수를 한 것을 두고 미국 보수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편에서는 미국-쿠바 관계에 훈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추모식장에서 짧은 순간 이뤄진 미국-쿠바 양국 정상 간의 악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헌사를 하려고 연단에 오르는 과정에서 맨 앞줄에 서 있던 카스트로 의장과 손을 잡으며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보수파를 중심으로는 악수한 '행위'를 놓고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독재정권을 유지할 선전거리만 제공했다"며 "미국인을 계속 교도소에 가두는 사람과 도대체 왜 악수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두 정상의 악수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8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미국의 대 쿠바정책을 바꿔야 할 때"라고 발언한 바있어 한 달을 사이에 두고 연속해서 나온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을 두고 미국과 쿠바가 화해의 분위기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악수를 두고 쿠바 관영 온라인매체인 쿠바데바테는 두 정상의 악수가 '전례 없는 역사적인 장면'이라는 외신을 그대로 인용했으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도 의미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