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교도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TPP 협상이 내년 초에나 완전히 타결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내년 4월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전이나 그 기간에 협상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익명의 소식통이 "연내 타결 목표는 물 건너갔다"고 귀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PP 협상 참여 12개국도 어제까지 나흘 동안 싱가포르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진전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주요 쟁점사항과 관련해 협상국들 사이에 잠재한 '착륙지대'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이번 협상은 우리를 타결에 더 가까워지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단 소식통은 참가국들이 다음 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을 전후로 차기 회담을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 사이에 가장 이견이 심했던 부분이 농산물과 자동차 관세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쌀을 비롯한 5대 농산물 '민감 품목'에 대한 관세 할당제를 절충안으로 제시했지만 미국이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고집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또 다른 주요 농산물 수출국인 호주와 캐나다에도 이 방안을 제시할지 모른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자동차에서도 일본은 미국이 일제 차 관세를 조기 폐지하도록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일본이 자동차 안전 기준과 경차에 대한 세제 특혜 등 비관세 장벽을 없애도록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의 소식통도 파이낸셜타임스에 미국과 일본이 얼마나 이견을 없애느냐가 TPP 협상 타결의 최대 현안이라고 귀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