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존 포데스타(64)를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 출신으로 선거에 관한 한 '역전의 용사'인 포데스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8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의회의 탄핵 위기를 맞았을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또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하자 정권인수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이후에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를 창립해 소장을 역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전문가이자 정책 입안자인 포데스타를 통해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이민 개혁 등 자신의 역점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한편 내년 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포데스타는 조만간 백악관을 떠날 피트 라우스(67) 선임 고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라우스는 2010년 람 이매뉴얼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 출마를 위해 사임하자 비서실장 대행을 맡았던 인물이다.
'오바마의 해결사'로 불리는 라우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직후 비서실장을 맡아 조용하게 현안을 처리하는 등 그림자 역할을 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토머스 대슐 전 상원 원내대표의 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미국 의회에서 일하면서 상원 내 주요 의제를 막후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해 '101번째 상원의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