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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의 향토사단인 육군 35사단이 58년 간의 전주시대를 마감하고 임실로 이전을 시작했습니다. 임실은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전주는 35사단 부지에 친환경 주거지역이 들어서게 됩니다.
보도에 김 철 기자입니다.
<기자>
35사단 장병들의 이삿짐을 실은 차량이 전주를 떠나 임실로 향합니다.
전주시 송천동에 자리잡은 35사단이 전주시대를 마감하는 건 58년 만입니다.
부대 이전은 1991년 전주시가 요구했고 2008년부터 시설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전주시가 35사단 부지를 넘겨받는 대신 임실에 병영과 주거·복지시설을 신설해 국방부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임실 주민들이 지난 2009년 부대 이전의 절차 문제로 소송을 제기해 공사가 2년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올 3월 대법원이 주민 요구를 기각하면서 법적 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임실읍의 새 부대는 면적이 735만 ㎡로 전주의 부대보다 7배가 넓습니다.
장병 생활관은 침상형에서 최신식 침대형으로 바뀌었습니다.
35사단은 이달 말까지 부대 이동을 마친 뒤 내년 1월 2일에 신 지휘소 개소식을 열 예정입니다.
[정완희/35사단 공병대대장, 중령 : 부대 이동은 많은 병력과 물자가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임실에서 새롭게 도약하며 전라북도를 잘 지키겠습니다.]
부대 이전으로 임실에 2천 명의 인구 유입과 69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나기채/임실군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장 : 장병과 신병들이 임실 시장에 나와서 물건도 많이 사고 음식도 많이 먹어주고, 그렇게 되면 임실지역 사회가 경제적으로 활성화되고 잘 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5사단이 주민들과의 갈등을 딛고 본격적인 이전에 들어가면서 도심에 있는 군부대의 성공적인 이전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