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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심장부정맥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조 회장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조 회장은 제기된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조 회장은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그룹 총수로서 조직적인 불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생기자 이후 10여년 동안 1조원 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 수천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회장 일가는 또 천억 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영하면서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효성이 임직원 명의로 차명 의심 계좌 수백 개를 개설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하지 않았는지 추적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