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울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1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경매를 통해서 5천 570만 원에 팔려나갔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이 7.5m, 무게 5톤의 대형 밍크고래가 경매를 위해 위판장으로 옮겨집니다.
이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건 그제(8일) 오후 5시 반 쯤.
북구 정자항 동쪽 1.85km 해상에서 대게잡이 그물을 건져올리자, 그물에 걸려 죽어있었습니다.
[김영훈/시언호 선장 : 생전에 제가 배를 탈때 밍크 고래를 1마리 잡겠나. 이런 생각 1번쯤은 해봤는데 기분도 좋고 어리둥절합니다. 지금.]
올들어 울산 앞바다에서 길이 7m가 넘는 대형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발견된 건 이번이 2번째.
지난 4월, 8.5m 크기의 초대형 밍크고래가 7천 100만 원에 팔려 나간데 이어, 이번엔 5천 57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박수암/고래 중매인 : 8천에서 1억 가까이 갔습니다. 올해에는 경기가 안 좋으니깐….]
이 밍크고래를 해체하자 뱃속에서는 1.5m 크기의 새끼 고래가 발견됐습니다.
[마음이 아프지. 안 그래요? 새끼 처음 봤는데….]
해경은 불법포획한 흔적이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래고기 유통이 가능하도록 '유통증명서'를 발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