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쿠웨이트 의회에 난입해 당시 총리의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인 야권 활동가 70명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쿠웨이트 법원은 의회에 진입해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야권 활동가 7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전했습니다.
무죄 선고를 받은 피고 가운데에는 9명의 전직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2011년 11월 16일 야권 성향 의원 일부를 포함한 수백 명의 시위대는 당시 셰이크 나세르 무함마드 알 사바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의회에 난입했고, 결국 같은 달 28일 총리를 비롯한 쿠웨이트 내각은 총사퇴했습니다.
정당 활동이 금지된 쿠웨이트에서는 풍부한 사회복지 혜택 덕분에 2011년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과 같은 대규모 시위는 없었지만 야권 성향 의원들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치개혁 요구가 이어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