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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숙청 이유, 문란한 사생활 탓?

입력 : 2013.12.09 09:57|수정 : 2013.12.09 09:58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출당·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이 장 부위원장 숙청의 가장 주된 사유로 제시한 것은 '반당·반혁명 종파행위'입니다.

장 부위원장이 자신을 추종하는 분파를 만들어 김정은 제1위원장과 당의 영도에 반기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장성택과 그 추종자들'이 김 제1위원장의 명령에 불복했으며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집행하는 데도 태만하거나 왜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앞에서는 받드는 척하지만 뒤로는 다른 행동을 함) 등 사자성어를 사용하며 겉과 속이 다른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또 북한은 '장성택 일당'이 "교묘한 방법으로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주요한 몫을 담당한 부문과 단위들을 걷어쥐고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들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 부위원장은 "당이 제시한 내각중심제, 내각책임제 원칙을 위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독직행위와 문란한 사생활도 문제를 삼았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은 자본주의 생활양식에 물젖어 부정부패 행위를 감행하고 부화타락한 생활을 했다"며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으며 고급식당의 뒤골방들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장 부위원장은 여자관계가 깨끗하지 않아 젊은 시절 바람기 때문에 부인 김경희 당 비서와 별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부위원장이 2002년 경제시찰단에 포함돼 서울을 방문했을 때는 "자본주의 문화를 맛보자"며 룸살롱을 찾았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북한은 장 부위원장이 심지어 마약까지 사용했으며 "당의 배려로 다른 나라에 병 치료를 가 있는 기간에는 외화를 탕진하며 도박장까지 찾아다녔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