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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스마트폰 중국으로 밀반출…10살짜리도 훔쳐

류란 기자

입력 : 2013.12.08 10:17


서울 혜화경찰서는 분실·도난 휴대전화 수십 대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29살 장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스마트폰을 훔쳐 장 씨에게 팔아넘긴 혐의로 18살 박 모 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10월 28일부터 한 달간 장물 스마트폰 40여 대를 사들여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일명 '보따리상'에게 판매해 약 500여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분실폰을 구입한다는 내용의 블로그를 작성한 뒤 인터넷 광고 대행업체에 의뢰해 주요 포털에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노출되는 수법으로 장물 판매를 유도했습니다.

PC방 등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박 군 등은 장 씨의 블로그를 보고 연락해 서울 시내 전철역 등에서 만나 1대당 10만 원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중·고등학생들로 용돈을 벌기 위해 범행했고, 10살짜리 초등학생 2명도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쳐 장 씨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사들인 스마트폰을 인천항에서 활동하는 보따리상들에게 높은 가격에 팔아넘겨 차익을 챙겼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