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하는 물결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 인류가 그의 정신을 기리는 가운데, 장례는 오는 15일 남아공 국장으로 치러집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만델라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요하네스버그 자택 앞은 추모객들의 꽃과 촛불로 뒤덮였습니다.
고향 마을과 집무실 등 흔적이 남은 곳마다 만델라의 삶을 기리는 추모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 전역의 남아공 대사관엔 인종과 사상을 초월한 지구촌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리스/핀란드인 : 만델라를 보내야 하는 것은 슬프지만, 그의 정신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기쁘기도 합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미국, 프랑스, 쿠바 등은 조기를 게양했고, WTO 각료회의 등 주요 국제회의와 뉴욕증시는 묵념으로 세기의 거인을 추모했습니다.
만델라의 시신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수도 프리토리아의 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만델라는 평소 간소한 장례를 원했지만, 남아공 정부는 추모 열기를 감안해 열흘의 애도 기간 이후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주마/남아공 대통령 : 오는 15일 고향 마을 쿠누에서 만델라는 영면에 들 것입니다.]
국장에 앞서 오는 10일엔 영결식이 치러집니다.
이후 사흘 동안 만델라의 시신은 집무실이었던 프리토리아 정부청사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