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최근 3년간 인질 몸값으로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86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마크 라이얼 그랜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그랜트 대사가 지난 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을 상대로 테러조직과의 인질 몸값 협상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의 한 고위 외교관도 인질 몸값이 알카에다 이슬람 마그레브지부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의 가장 큰 수입원이라고 말해 그랜트 대사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테러조직들에 자금을 대는 인질범들에 대한 몸값 지급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회부하며 이달 중 결의안이 채택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001년 9·11테러사건 이후 테러리즘에 대한 자금지원을 금지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이와 관련해 새로운 결의안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이득이 되는 몸값을 노린 인질 납치 위협 증가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테러리스트들이 이런 종류의 자금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이번 결의안은 주요 8개국.
G8 정상들이 지난 6월 북아일랜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몸값을 노린 테러조직들의 인질 납치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 데 따른 것입니다.
G8은 당시 성명에서 인질 몸값이 테러조직의 조직원 모집과 테러작전 능력을 제고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몸값 지불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