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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 훔치려다 집주인에게 발각되자 살인까지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해서 손에 넣은 돈이 고작 90만 원이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배낭을 멘 남성이 주택가를 서성입니다.
잠시 뒤 빠른 걸음으로 역까지 이동한 뒤 지하철에 올라탑니다.
어제(5일) 경찰에 붙잡힌 51살 장 모 씨입니다.
장 씨는 지난달 18일 수원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조선족 여성 40살 최 모 씨의 반지하 집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습니다.
장 씨는 최 씨를 마구 때린 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 씨를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훔쳐 달아난 금품은 스마트폰 등을 다 합쳐도 9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고정적인 직업없이 일용직을 전전하던 장 씨는 생활비가 떨어져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장 모 씨/피의자 : 그냥 그 앞에 대문이 열려서 그렇게 됐습니다. 피해자가 다리를 붙잡고 안 놔줘서….]
장 씨는 평소 가진 돈을 경마와 경륜 등에 탕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직후 장 씨는 수도권을 떠돌며 숨어 지내다 16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경수/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식당에서 음식을 취식한 다음에 피해자로부터 절취한 휴대폰을 맡겨놓은 것이 저희들이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