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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호주 외교장관 회동…관계복원 착수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12.05 14:44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대한 호주 정보기관의 전화 도청 의혹으로 심각한 외교 갈등을 겪은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본격적인 관계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양국 언론은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이 오늘(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언론은 비숍 장관이 호주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양국 관계 회복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번 회동이 양국 관계에서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마르티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도청 의혹을 서둘러 용서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숍 장관의 방문은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작은 첫 걸음일 뿐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번 회동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양국 관계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정보활동에 관한 행동강령 제정 등 6단계 조치의 첫 단계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호주 정보기관이 2009년 유도요노 대통령 내외와 부통령 등 10명의 전화 도청을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극심한 외교 갈등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