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美 '빚더미' 대졸자 증가…빌린 금액도 함께 늘어

입력 : 2013.12.05 11:23

10명 중 7명, 3천만원 넘는 빚 안고 졸업


미국에서 4년 전보다 더 많은 대학생이 더 많은 빚을 떠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 진학 및 성공을 위한 연구소'(ICA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71%가 학비 융자금을 다 갚지 못한 채 졸업했으며 평균 부채는 2만9천400 달러(약 3천120만원)였다.

이는 대학생 68%가 평균 2만3천450 달러(2천487만원)의 빚을 안고 졸업한 2008년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WP는 "대학생에 대한 공공 및 민간 보조금이 늘어나는 학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연방정부가 대학생 학자금 지원을 위해 4년마다 조사·발표하는 자료를 근거로 했다.

미국 하원 교육노동위원회의 조지 밀러(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오늘날 대학생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빌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젊은이들이 주택 구입과 같이 생애에서 중요한 결정을 불가피하게 미루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치권에서 미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학생 부채의 영향에 대해 더 면밀히 들여다보는 경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