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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방공식별구역 문제와 관련해 한·중·일 세 나라에 냉정과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미국이 수위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 지역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냉정과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헤이글/미 국방장관 : 중국·일본·한국 등 역내 모든 국가가 냉정을 유지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헤이글 장관은 인화성 강한 문제인 만큼 모두가 조심스럽게 차이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방공식별구역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어서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 확장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과 중국을 거쳐 오늘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우리 정부에 비슷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어제(4일) 바이든 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의 방공구역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대신 미국의 우려만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이번 사태를 도발로 규정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미국이 갈등을 봉합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