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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행정관, 채동욱 관련 정보 조회 부탁…직위 해제"

정준형 기자

입력 : 2013.12.05 07:31|수정 : 2013.12.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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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개인정보 불법 유출에 청와대 행정관이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문제의 행정관을 직위해제하면서 청와대와 관계없는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행정관이 지난 6월 11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개인정보 불법조회를 부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소년의 인적사항에 대한 조회를 부탁하고 가족관계 정보를 전달받았다는 겁니다.

조 행정관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 모 씨부터 요청을 받고 조회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행부 공무원 김 씨가 왜 부탁했는지, 구체적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했다면서, 청와대와 관련없는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회를 부탁한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 씨는 이명박 정부 말기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공무원 교육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분석작업을 마치는대로 조 행정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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