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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기숙씨 오빠 "자리잡히면 한국온다고 했는데…"

입력 : 2013.12.05 05:46

탈선열차 사망 안기숙씨 유족 장례식 참석위해 뉴욕 도착


"기숙이는 (어려운 환경에도) 혼자 돈을 벌어가며 대학을 다녔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숨진 한국인 간호사 안기숙(35)씨의 오빠 진원씨는 뉴욕 공항에 도착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동생의 죽음을 슬퍼했다.

오빠 안씨는 4일 낮 뉴욕 케네디공항에 도착한 직후 동생이 안치된 곳으로 향하며 연합뉴스와 현지 미국언론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현지 한국 총영사관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나기 전 오빠 안 씨는 동생이 스스로 돈을 벌어가며 고학으로 대학을 다녔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러면서 기숙씨가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자리가 잡히면 내년께 한국에 잠시 다녀가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기숙씨는 자신의 바람대로 쌍둥이 형제 등 가족을 만날 수 없게 됐다며 슬퍼했다.

천주교 신자인 기숙씨의 장례식은 오는 7일 뉴욕 퀸스에 있는 한 성당에서 치러진다. 장례식에는 오빠 안씨와 함께 기숙씨의 형부 김의호씨가 유족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탈선열차의 회사인 메트로노스에서 전액 부담한다. 기숙씨의 유족은 장례식이 끝난 뒤 장지 문제 등을 협의한 뒤 귀국한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