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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중국해 '바위' 3개→섬으로 명칭변경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2.04 14:05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시가 동중국해에 있는 바위 3개의 이름을 '바위'에서 '섬'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동중국해 도리시마를 구성하는 '기타이와'(북쪽 바위), '나카이와'(가운데 바위), '미나미이와'(남쪽 바위) 등 3개의 바위를 각각 기타코지마(북쪽 작은 섬)과 나카코지마(가운데 작은 섬), 미나미코지마(남쪽 작은 섬)으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고토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일본 국토지리원에 변경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입니다.

이들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EEZ의 기점이라는 것을 주변국에 명확하게 알리려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전했습니다.

유엔해양법조약상 EEZ 기점이 되려면 섬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암초나 바위는 EEZ 기점의 요건이 될 수 없습니다.

일본 언론은 기타이와, 나카이와, 미나미이와가 바위라는 표현에도 실제로는 섬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어선이 근처에서 불법 조업하는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한국과의 EEZ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행정구역상 나가사키현 고토시에 속하는 이들 바위 3개를 섬으로 인정해 기점으로 삼으면 일본 EEZ의 범위가 한국 쪽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1996년부터 일본과 해양 경계를 나누려고 EEZ 협상을 시작했으나 독도에 대한 견해차로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