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에서 현지 시간 3일 정부 불신임안이 부결됐지만 EU와 협력협정 체결중단에서 촉발된 시위는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불신임안 부결 소식이 알려지자 '독립 광장' 등 수도 키예프 도심에는 3만여명이 모여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미 지난 1일 저녁 시청을 점거한 시위대는 침낭을 준비하는 등 이곳을 거점으로 장기 시위를 벌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는 또 인근 정부청사도 이틀째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압병력이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합판과 벤치, 크리스마스트리 등을 이용해 거리에 바리케이드를 치는 한편 물을 부어 빙판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야당들은 대통령과 총리의 사퇴를 연일 요구하고 있고, 아자로프 총리는 불신임 투료가 끝난 뒤 지난 주말 있었던 시위대 강경 진압을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