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AP 통신 등은 수백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의 저지를 받지 않고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 청사 건물과 방콕시 경찰청 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태국 국기를 흔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청사에 진입한 한 반정부 시위 주동자는 반정부 시위대가 승리했다고 선언하며 진입을 허용해준 경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서 태국 경찰은 오늘(3일) 오전 크레인을 이용해 방콕 시경 주변의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시위자들에게 경찰청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현재 잉락 친나왓 총리는 집무실에 없으며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집무실은 비어 있는 상태였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잉락 총리에게 오늘까지 사퇴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였습니다.
이번 시위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