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3일 국회 본관 접견실에서 국빈으로 초청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서 강 의장은 "그리스가 6·25전쟁 당시 1만여명의 병력을 파견해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강 의장은 "외환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의 경험과 그리스인의 열정으로 그리스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속성장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조선강국인 한국과 해운대국인 그리스가 잘 협력한다면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한국과 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도 "FTA 비준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비준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EU FTA는 이미 잠정발효 상태이지만 EU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를 포함한 6개국의 비준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자유라는 이상을 존중하는 그리스인들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았을 때 앞장서서 파병하는 등 양국은 피로 맺어진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그리스는 현재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민이 합심해서 극복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성공적으로 지속해온 해운과 조선 분야 협력과 같이 세계적인 기술 강국인 한국이 그리스에 직접 투자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EU FTA는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올해 말까지 비준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