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10명 중 9명가량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절반은 이 때문에 이웃과 다툰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운영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가 지난달 7∼22일 국민 3천40명을 대상으로 110콜센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층간소음 설문조사를 실시,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층간소음 관련 스트레스 피해 여부에 대해 79%(2천396명)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9%(277명)는 '(층간소음에 대한) 잦은 항의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대답했다.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12%(367명)에 그쳤다.
층간소음 시 응답자의 54%는 이웃과 다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말싸움이 44%로 가장 많았고, 보복(7%)과 몸싸움(3%) 순이었다.
이웃과 다투지 않는 경우,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응답자의 22%가 층간소음 방지용품을 구매했다.
그러나 층간소음 고통으로 이사(8%)를 가거나 병원치료(2%)까지 받는 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 형태에 따라서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설문조사자 중 93%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오피스텔 거주자와 연립ㆍ빌라 거주자들도 각각 88%와 82%가 같은 응답을 했다.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원인(중복응답)으로는 '아이들의 뛰는 소음'이 36%로 가장 많았고 'TV나 세탁기 등 기계소음'과 '어른이 걷는 소음'이 각각 18%와 16%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악기(9%), 문 여닫는 소음(9%) 등도 주요한 스트레스 원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들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기준 강화(40%) ▲생활예절 홍보강화(20%) ▲공동주택 자율규정 마련(13%) ▲벌금ㆍ과태료 등 처벌 강화(10%)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층간소음 예방교육(9%)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및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화해조정 서비스 강화(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