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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민개혁 농성장에 찾아온 오바마가 한 말은…

입력 : 2013.12.03 09:30|수정 : 2013.12.03 10:33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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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불법 체류자 추방을 중단하라” 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가로막은 한 한인 청년이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한인 청년이 목소리를 높였던 이 이민개혁 법안이 우리 교민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단식 농성도 벌이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 농성장도 찾아왔다고 하네요. 직접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본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지금 전화 어디서 받고 계신가요?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지금 워싱턴 D.C 의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단식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11월 12일부터 시작했었습니다. 오늘로써 21일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꽤 긴 기간이고, 날씨도 꽤 추울 텐데 말이죠. 건강은 괜찮으세요?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네, 다들 괜찮습니다. 당연히 음식은 안 먹고 물만 먹으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힘든 것도 있지만, 여기 금식하는 텐트에 많은 분들이, 정치인들, 종교계, 주민 분들이 찾아오셔서 격려해주시고 해서 큰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 미국 내 불법 체류자 문제, 사실 한국의 일반 청취자 분들은 잘 모르겠다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왜 단식 농성까지 하게 되신 건가요?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여기 미국의 이민자 이슈는 아마 한국 같은 경우는 피부로 직접 와 닿지 않으시겠지만, 아마 우리나라에 계시는 많은 이주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분들의 삶과 그들의 어떤 경제적인 기여도를 생각하시면 약간 감이 잡히실 것 같은데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고 이민자들이 미국을 건설을 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미국에 이민 오고 있는데 지금 유색 인종 이민들을 막으려고 하는 추세들이 그 동안 계속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유색인종이라고 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남미계, 아프리카계, 그런 분들의 가족초청 이민을 좀 더 제한시키려고 하고 있고. 또 미국의 노동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류 비미자 분들은 미국에 와서 많이 노동을 하지만 서류 미비자분 들이 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써 살 수 있도록 합법화 시키는 것은 얼마 전부터 계속 반대를 해왔지만, 최근 2~3년 전 부터는 열심히 살아가는 서류 미비자 분들이 나름대로 합법 신분을 받아서, 그 분의 자녀들도 그렇고 학교도 가고 영주권을 받아서 떳떳하게 국민으로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법안들이 많이 작성이 되어서 현재는 상원에서 통과가 되었고, 하원에도 218표만 있으면 통과가 가능한데, 지금 230여명의 의원들이 지지한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하원 의장이 표결을 해야 하는데, 하원 의장이 아직 그런 결단을 못 내리고 있기 때문에 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같이 미국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하원 의장이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금식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이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계속 농성을 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신데. 서류 미비 이민자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불이익을 겪고 있습니까?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우리나라처럼 이야기하면 불법 체류자라고 할 수 있겠죠. 일하면서 생활을 하지만 매일같이 추방의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하고요. 신분이 없다보니까 여러 운전면허증이라든지. 정부 ID라든지 정부 혜택이라든지.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직장에서 일하다가 다쳐도 상해 보험도 받지 못하고 일만 죽어라고 하지, 인간으로써 받을 수 있는 모든 권리와 존중은 전혀 받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권리에서 상당히 많이 제한을 받는다는 말씀이신데, 실제로는 미국에서 이런 분들이 단순 노동 일자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요?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그렇죠. 미국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겠지만. 출산율, 아이들을 낳는 비율은 낮아지고 미국도 은퇴 연령이 늘기 때문에 젊은 층 노동 인구가 있어야 미국 경제가 유지되는데, 자체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외국에서 그런 노동력을 받아들이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민자들이 오고 있기도 하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노동 비자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지 않고 있고. 그런 이민 제도의 문제점의 와중 속에서 서류 미비자 분들의 고통과 비인간적인 대우들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서류 미비자 라고 계속 말씀하시고 계신데, 사실 불법 체류자 하면 얼핏 부정적인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서류 미비자는 좀 다른가보죠?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맞습니다. 미국에서도 일부에서는 불법 체류자, ‘illegal’ 이라는 말을 쓰는데. 저희가 봤을 때는, 그런 서류, 종이 한 장 합법 신분이 없다는 이유만이지, 이 분들이 따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서류가 미비한 이민자. 서류 미비자 라고 부르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주 노동자라고 이야기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한인들은 얼마나 되나요?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지금 미국 내 전체 서류 미비자 인구가 1,100만 명. 그 중 10%인 120만 명 정도가 아시아에서 오신 분들이고, 그 중 30만 명 정도가 한인 분들이라고 추산하시면 됩니다. 30만 명의 한인 분들, 미국 내 한인 전체 인구가 130~140만 명 정도 되는데, 그 중 30만 명의 한인 분들이 서류 없이 살아가고 계시고. 대부분은 IMF 경제 위기 때 직장을 잃으신 분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미국에 오신 분들이 많으시죠.

▷ 한수진/사회자:

어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농성장을 직접 방문했다고요?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그렇습니다. 오마바 대통령이 영부인과 두 분이서 같이, 두 분이서 자리를 같이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반갑게도 두 분이 오셔서 여기 텐트장은 기쁨에 넘쳐났고요. 오셔서, 우선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고 미국이 지금까지 더 잘 될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일 하는 이민자들의 노동력과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그런 가치, 그런 정신으로 지금까지 미국이 발전했는데, 미국이 그런 것들을 더 존중해주고, 미국이 더 발전하려면 더 우수한 많은 이민자들,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 기여해야 더 잘 될 수 있다, 그러게 위해서는 이민 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에 하원 의장과 여러 가지 전화 회의를 통해서 이민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인데, 아마 공화당 내부는 여러 가지 진통이 있겠지만 이민 개혁은 반드시 성사될 것이다, 시간문제이지, 이민 개혁은 반드시 성사될 일이기 때문에 같이 협력해나가자, 그리고 개인적으로 금식자들의 건강을 걱정해주시면서 금식을 중단할 것을, 다른 분들이 대체해주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간곡히 부탁하셔서 어제 저희가 그것을 가지고 회의도 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벌써 21일 째이니까요. 이런 건강 걱정도 해주고 참 많이 힘이 되어 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런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미국 사회 내에서 이 법안에 대한 여론을 움직이는데도 영향을 미치겠죠?

▶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그럼요. 지금 오바마 대통령 뿐 아니라 민주당 최고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부대통령도 왔었고, 장관 분들도 오셨고, 정치인분들만 50여명 넘게 오셨고, 종교계에서, 각계각층의 종교계, 개신교, 천주교, 유대교, 전국적으로 동참하는 연대 금식 기도를 같이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이 문제를 풀지, 저희도 여기서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앞에서 농성 중인 윤대중 사무국장(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