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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머런, 중국 시진핑·리커창과 회담…FTA 등 협의

이민주 기자

입력 : 2013.12.03 05:27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잇달아 만나 중국과 EU 자유무역협정, 양국 간 투자 등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 각료 6명을 포함해 사상 최대인 150명의 사절단을 대동한 캐머런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만나 고속철, 원자력 발전, 금융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두나라는 또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억 파운드 규모의 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리 총리와 캐머런 총리는 회담 뒤 양국 간 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중국 가스개발을 위한 공동협약 등 투자, 과학기술, 금융, 사법, 문화, 위생분야 10여 개 협약 서명을 지켜봤습니다.

리 총리는 캐머런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번 방중이 양국 간 상호 정치적 신뢰확대, 실질적 협력 강화, 문화교류 등에 매우 크게 기여하고,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우리는 경제 개방에 따른 모든 기회를 활용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 총리에게 현재 미국-EU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투사로 나선 것과 마찬가지의 결심으로 중국-EU 자유무역협정의 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리커창 총리와 회담 뒤 시진핑 주석과도 회동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영국과 중국이 더욱 굳건한 협력관계를 추진해야할 시기가 왔다며 국가체제, 가치관 등의 차이를 극복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심화하고 상호존중하며 서로의 주요 관심사와 핵심 이익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중국과의 관계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과 고위급 교류유지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머런 총리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5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면담 뒤 경색된 양국관계를 해결하고 영국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