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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하태경 의원실에 흉기·협박 편지…경찰 수사

입력 : 2013.12.02 15:18


지난 10월 초 협박성 소포가 배달됐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의 부산 사무실에 또 협박 편지와 식칼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일) 하 의원실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하 의원 사무실 출입문에 A4용지 1장짜리 협박 편지가 붙어 있고 길이 30㎝(칼날 18㎝)인 식칼이 바닥에 놓인 것을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편지에는 "시궁창 같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민족의 존엄에 도전하는 하태경 네놈에게 천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명의는 '민족반역자처단투쟁위원회'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또 칼날 양면에 '하태경', '곧 죽는다'라는 협박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종이와 식칼에서 지문을 채취하려 했지만 목장갑 흔적만 나왔습니다.

또 하 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과 주변에 CCTV가 없고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재 호주에 머무는 하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하 의원은 언론과 통화에서 "'민족의 존엄'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뜻하기 때문에 종북성향이 강한 인물이 보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무모함을 볼 때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일에는 하 의원의 부산 사무실에 협박성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우체국 국제특송으로 배달된 이 소포에는 해골모양의 가면과 흰색 와이셔츠가 들어 있었으며, 와이셔츠 앞면에 빨간 매직으로 '대가를 치를 것다(것이다의 오기), 죄값(죗값의 오기) 받겠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