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44억 사기·해외 도피' 조양은 씨 구속

정형택 기자

입력 : 2013.12.01 18:34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십억 원의 대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 조양은씨를 구속했습니다.

조씨는 지난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에서 44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은 조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다.

조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피했다가 약 2년 5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현지의 한 카지노 건물에서 붙잡혀 사흘 만에 서울로 압송됐습니다.

압송 당시 조씨는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부인했으며, 해외로 나간 것도 도피가 아니라 모르고 나갔다가 카지노 사업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씨는 1970년대에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이끈 조직폭력배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1995년 만기출소해 '신앙 간증'을 하기도 했으나 이후 금품 갈취와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