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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30일)밤 서울시 마장동에 있는 한국전력 왕십리 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변전소 주변 3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권지윤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벌건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밤하늘에 끊임없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10시 36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국전력 왕십리 변전소 내부에 설치된 변압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영우/인근 주민 : 집에 있다가 펑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까 불이 나고 있었고, 저희 집도 (전기가) 나가고, 다른 아파트들도 불이 나가는 걸 봤어요.]
소방차 30대와 소방관 100여 명이 출동해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무인 변전소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변압기 세 대가 중 한대가 소실되면서 인근 3만 가구가 정전됐고 40여 분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이태규/성동전력처 왕십리변전소 팀장 : 다른 변전소와 선로가 연결돼 있어서 다른 변전소를 통해서 이 변전소에서 공급하던 선로로 공급했습니다.]
변전소는 보호시설이라 인근 군부대에서도 화재 현장에 출동했지만, 테러 등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과전압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계 결함 등 변압기 내부 고장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늘 오전부터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