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조기 총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잉락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가 육군본부 광장을 점거했을 때 진행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태국의 상황은 선거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잉락 총리는 조기 선거를 실시한다고 해서 반정부 시위대가 만족할지 의문스럽다면서 "태국은 지금 매우 민감한 상황"으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잉락 총리는 따라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무력 진압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1년 집권한 잉락 총리가 그의 오빠인 탁신 전 총리 세력에 좌우되고 있다며 잉락 총리 퇴진을 요구해온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청사를 점거한 데 이어 어제는 방콕 시내의 육군 본부 광장을 점거했다가 2시간여 만에 해산했습니다.
잉락 총리는 그제 야당이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뒤 시위 중단을 요구했으나 시위를 주도해온 수텝 타웅수반 전 부총리는 퇴진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