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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노인 자살 30% 감소…획기적 방법이?

CJB 홍우표

입력 : 2013.11.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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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는 몇 년새 홀몸노인의 자살이 잇따르자 올해 독특한 자살예방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성과가 놀랍다고 합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원봉사자 최숙자 씨가 홀몸노인인 73살 이 모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최 씨는 일주일에 적어도 두 차례 이상 1대 1 결연을 맺은 홀몸노인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줍니다.

외로움과 질병에 시달리는 홀몸노인은 흔히 삶에 대한 비관으로 자살 충동에 빠지게 마련.

[이 모 씨/73세, 홀몸노인 : 잠들기 전에 '깨지 말았으면' 하는 게 거의 (매일). (삶에) 의욕이 없어요.]

하지만 최 씨의 방문을 통해 이 할머니는 삶에 대한 긍정에 눈을 떴습니다.

[이 모 씨/73세, 홀몸노인 : (그래도 어머니 너무 밝아 보여서 고맙네요, 제가 정말.) 덕분이죠. (저도 덕분이네요.)]

청주시는 노인 자살이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3억여 원을 들여 홀몸노인 7천6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자살 고위험군 등 1천600여 명에 대한 체계적인 자살예방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입니다.

[김선율/청주 산남복지센터 사회복지사 : 주기적으로 나를 방문해주고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것들이 어르신분들께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그게 또 어떻게 보면 활력소가 되어서…]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성과는 획기적이었습니다.

지난 2011년과 지난해 90명 선이었던 노인자살이 올해는 61명으로 34%나 감소한 것입니다.

더욱이 자매결연을 맺은 홀몸노인 가운데는 단 1명도 자살이 없었습니다.

노인자살예방 자원봉사자, 이른바 실버행복드리미는 현재 1천39명.

이들의 지난 1년 활약상은 노인복지의 최우선이 돈이 아니라 마음 씀씀이에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