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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 임원 대부분 남성"

입력 : 2013.11.29 15:04


국내 상장기업에 대해 임원들의 성별을 공시하도록 한 규정의 시행 결과, 국내 상장사 임원들은 '남성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간 5억원을 넘는 보수를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들의 개별 보수를 공시하는 규정에 대해서는 첫날 대부분 상장사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모나미와 한신공영, 유비프리시젼, 필룩스 등의 기업들은 임원 성명 옆에 성별을 표기하는 새로운 양식을 사용했는데 거의 모든 등기·미등기 임원이 남성이었습니다.

모나미의 경우 8명의 등기임원과 7명의 미등기임원이 모두 남성이었고 한신공영도 32명의 등기·미등기임원이 전원 남성이었습니다.

유비프리시젼, 필룩스, 삼진, 코아스, 씨앤비텍, 그랜드백화점 등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대부분의 임원이 남성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상장회사 이사회와 고위 관리직의 성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를 수용해 오늘(29일)부터 사업보고서의 임원 현황표에 성별 표기를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여성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번 조치로 국내 전체 상장기업들의 여성 임원 고용 현황이 상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며 앞으로 여성의 임원 승진과 양성평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개별보수 공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상장사의 경우 관련 공시 규정시행 전인 어제까지 사업보고서를 대거 공시해 규정을 피해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SBS 뉴미디어부)